5 whys 라는 기법이 있다.
불만거리, 고민거리 하나를 적으면 거기에다 5번 '왜?' 를 꼬리질문 해서 고민의 시작점을 알아 가는 방식이다.

무슨 말인지 잘 와닿지 않을 수 있으니
지금부터 작성해 보겠다.
나는 문제가 많으니 5번 이상의 왜를 물을 것이다.
문제: 살고 싶지가 않다
ㄴ Q? 왜?
A: 사는 것이 괴롭다
ㄴ Q: 왜 사는 것이 괴로운가?
A: 지금 삶에 만족하지 못한다.
ㄴ Q: 왜 지금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가?
A: 나는 직업도 없고 수입도 없이 지낸지 꽤 오래 되었다
ㄴ Q: 왜?
A: 지난 직장에서 적응하지 못해서 스스로 자발적 퇴사를 하고 난 이후 방황하고 있다
ㄴ Q: 왜 직업적으로 방황하고 있나?
A: 직장인으로 살아봤자 적응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고 있다
ㄴ Q: 왜?
A: 그동안 이직도 많이 했고, 직장 생활에서의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했다
ㄴ Q: 왜?
A: 어쩌면 직장생활의 스트레스나 불편함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너무 큰 기대를 했는지도 모른다
ㄴ Q: 왜?
A: 원하던 대기업에 입사를 한 적도 있는데, 거기에서조차 나는 불안정하고 비참했다
ㄴ Q: 왜?
A: 의미가 없는 일을 한다고 느껴졌고, 보람이 없었고, 나는 죽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매일매일이었다.
ㄴ Q: 왜?
A: imposter syndrome이 강해서 내가 실수로 채용됐다고 믿었었어
ㄴ Q: 왜?
A: 당시에 자존감이 바닥이어서 내가 사회에서 쓸모가 없고, 내 능력은 보잘것 없는데 사람들이 나를 유능한 사람으로 착각해서 나를 뽑았다는 잘못된 생각에 절여져서 살았어
ㄴ Q: 왜?
A: 어릴 때 공부만 열심히 하면 뭐든 성공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 것이라고 주입당하며 살았는데 그게 문제였나봐
ㄴ Q: 왜?
A: 학대적이고, 독재적인 어머니 아래에서 강압적, 통제적인 양육 방식에 노출되어 살아와서 정신적으로 어려움이 많아
ㄴ Q: 왜?
A: 어머니 특유의 트라우마와 당신의 못다이룬 꿈이 비뚤어져서 그런 양육 방식을 나도 겪어야 했던 것 같아
ㄴ Q: 왜?
A: 거기까진 나도 잘 모르겠고 내 알바도 아니다. 트라우마로부터... 아니다 이만 적도록 하자.
문제의 초점이 내가 아닌 양육자에게로 쏠리고 있어서 질문을 다시 세팅해 보겠다.
문제: 지금 삶에 만족하지 못한다.
ㄴ 어떻게 하면 지금의 삶에 만족할 수 있을 것인가? 아까 언급한 대로 수익이 있거나 안정적인 직장을 갖게 된다면 삶의 만족도가 올라갈것이라 생각하는가?
잘 모르겠다. 지금 좀 힘이 빠져서..
나중에 좀 더 기력을 찾고 집중력을 되찾으면 다시 쓰러 오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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